대한민국 약의 비밀

경향BP

김정환



잘쓰면 약 잘 못쓰면 독약, 영양제의 허와 실



 역시나 [2]면역력을 높이는 생활과 마찬가지로 이과도서관에 온 김에 읽은 책이다. 몸에 좋다면 뭐든 먹고보는 한국에 살게 된다면.. '소장'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책으로 앞으로도 자주 찾아보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나는 양약에 대한 불신에 가까운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처방을 해주더라도 언제나 약의 쓰임새와 스테로이드제의 유무.. 등등 아무튼 그런 불신을 없애고 내가 필요한 만큼 쓰게 만드는 앎의 힘은 역시나 이러한 책을 읽는 게 아닐까 한다.. 책의 내용은 도서구매 사이트에 가서 목차를 한 번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책은 목적을 가지고 장을 나누기 때문에 목차로 내용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음료(에너지드링크의 허구)나 종합감기약, 혹은 감기약에 대한 바보같은 처방은 어릴 때부터 지독하게 경멸하였기 때문에.. 빠르게 읽고 넘겼으며 '영양제' 관련 항목들을 주의 깊게 읽었으며 여기에 간략히 정리 해보고자 한다.


 종합영양제의 허와실

 종합영양제라고 하여 영양제 한 알로 내게 필요한 양이 전부 충족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성인의 경우 중요비타민과 미네랄의 1일 총 합계량이 약3,00밀리그램이지만 우리가 먹는 알약은 500~1000그램이다. 즉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가 피곤할 때는 100밀리그램까지 섭취하면 좋지만 대부분의 종합영양제는 1~10밀리그램 밖에 포함되어 있찌 않기 때문이다.


 영양제 선택 방법

1. 종합영양제라고 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다섯가지 비타민, 즉 비타민 A B C D E가 있어야 한다.

2. O MVP 방법- O 오메가-3, M 미네랄, V 비타민 , P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는 필수지방산이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즉 우리 몸에 좋은 활성균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각종 효소반응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평생동안 먹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정도로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는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것들이다.


P- 면역력을 높여서 외부로부터 방어하는 역할

O- 염증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공격하는 역할

비타민과 미네랄- 각종 일꾼


[오메가-3 제품 선택기준]

* 제품 안에 주성분인 DHA와 EPA의 함량과 순도가 높은 것

* 용도에 따라 DHA와 EPA 중 어느 것이 많이 들어 있는지 선별할 것

* 불순물이 거의 들어 있지 ㅇ낳아야 하며 어떤 원료로 만들었는지 호가인할 것

* 기름이 산패될 가능성이 있으니 가급적 소포장 용량으로 고를 것


EPA- 콜레스테롤 개선

DHA- 두뇌활발 개선


만약 DHA&EPA의 함량이 전체의 30퍼센트 이하라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훨씬 낫다고 표현(=_=;;)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기준]

* 장내에 골고루 결합할 수 있도록 균의 종류가 여러가 복합되어 있을 것

* 가급적 저함량보다 고함량으로 포함될 것

* 위장에서는 견디고 장에서는 잘분포되도록 코팅기술 상태를 고려할 것


 약으로 복용하지 않을려면.. 이중 오메가-3는 좋은 생선기름에서 유산균은 요구르트기계를 이용하여 직접 먹을 수도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채소나 과일 곡류에 많으므로 유기농 식재료ㅗ를 구입해 골고루 그리고 최대한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영양소별 ODI(Optimum Daily Intakes, 최적 섭취량)


피로에는 비타민 B복합제제 그리고 두통에도..

비염- 같은 자가면역성질환 등 면역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비염및 아토피성 피부염은 염증이기 때문에 오메가-3의 역할이 중요하다. 염증을 약화 시켜주는 인자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염증반응에 도움이 된다.


[사진]

 이 책은 소장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며.. 정말- 앞으로 영양제를 사먹거나 약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문 자주 찾아보게 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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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전나무숲

니시하라 가츠나리



생활습관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일단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자기자신을 반성해본다. 그리고 이 글은 책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잘 메모해두고 실천하기 위해서 적어두는 것이므로 책의 중요한 내용인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에 대한 내용은 아주 간략히만 적어두도록 하겠다. (책의 목적인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서 생활습관을 왜? 그렇게 바꿔야 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미토콘드리아가 면엵력의 열쇠를 지고 있다는 내용~ 을 기반으로 과학시간에서 배웠을 ATP와 에너지 그리고 미토콘드리아의 개념과 이것이 나쁜 생활습관으로 어떻게 망가지며 왜 병들게 되는지 주장한다. (도쿄 의학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일본 면역병치료연구회 회장이나 의학계 전체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주장이라 표현해봤다.)


1. 코호흡을 할 것

- 나중에 사진 첨부-

* 치아는 맞물리지 않게 음식물을 씁듯이 입술과 항문을 닫아둘 것

* 코막힘이 있을 경우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호흡법에 익숙해질 것

* 코호흡은 잠을 잘 때도 입으로 호흡하지 않게끔 습관화 할 것


2. 찬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을 것 -> 장을 따뜻히 할 것

* 찬 음식은 차가운 음료와 음식 두 가지 경우를 모두 말하는 것

* 따뜻한 물과 음료를 마시면 좋다


3. 8-9시간 잠을 잘 것

* 잠을 그냥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小자의 자세로 잠을 잘 것

* 시간은 절대적으로 지킬 것


4. 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을 것

* 쌀밥의 경우 30회 이상 씹을 것

* 잘 씹는 것은 조혈을 돕기 때문에 중요하다

* 음식이 제대로 소화하며 장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긴장을 풀 것 

* 운동을 할 때는 머리를 비우는 것이 좋다(이유가 길게 적혀 있었으나 아무튼 좋다-) p.105

* 가끔식 심호흡을 하여 마음을 진정시키고 호흡을 가다듬자 ('깊은 심호흡'을 쉬는 것)


6. 햇볕을 충분히 쬘 것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 들일 것

* 웃음이나 목욕은 면여력을 높이는 양분이라 한다.


진한 항목은 이 사람이 정말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잔소리'라 느껴질 정도로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해두었다.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서술하지 않을 것이다..


덧붙임 + 

중앙도서관과 이과도서관사이의 거리가 멀기에 이 도서관에 왕래한지도 사실 근 1년 반 정도만인 것 같다.. 때문에 온 김에 여러 의학서적을 읽었기 때문에 좀더 덧붙여서 적어보고자 한다.


현대 의학계는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때문에 잘 웃고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긴장을 풀고 고민에 빠져 스트레스 받는 것에 대해서 매우 주의를 한다. 어느 책을 보더라도 이 점은 모두 명시되어 있을 정도이다.(다들 저명한 의학 박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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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본 백석 시집

문학동네

백석 (백기행白夔行)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내가 백석 시인을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생 때 문학을 공부하던 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읽으면서 였다. 나는 당시에 남고를 다녔었는데 이웃 여고의 한 소녀를 짝사랑 했었다. 수업을 듣다보면 그 소녀를 만나 보고싶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공부에 집중해야만 하는 학생이니 혼자서 끙끙 앓았던 것 같다. 이 때에 백석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김춘수 시인의 <>과 더불어 나의 마음을 달래어 주곤 했다. 특히 이 시에서는 환상적인 표현이 나와서 나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라는 시행이 나온다. 나타샤를 사랑하는 내가 푹푹 나리는 눈을 보고 아름다운 나타샤가 떠오르는게 아니라 내가 나타샤를 사랑하기 때문에 눈이 나린다는 표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한사람의 내면안에 이와 같이 아름답고 낭만적인 세상을 그릴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덕분에 이 시를 볼 때면 나는 매번 가슴이 복받쳐 올랐다. 이런점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나로 하여금 '순수한 사랑을 하자'라는 변함없는 일념을 내 가슴속에 새겨준 정신적인 표상이다.


  백석 시인은 서정시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연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말고도 <통영>,<고향>,<북방에서>와 같이 지방민속적이고 토속적이며 향토적인 느낌을 주는 서정시도 많이 썼다. 서정시를 쓸 때 백석 시인은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직설적인 단어들은 쓰지 않았는 것 같다. 단지 여러 지방의 방언들과 순수한글단어들로 시인이 보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러 모습을 단백하게 표현했다. 책의 엮은이도 백석 시인을 헛된 감상의 범람을 자제한 채 차분히 자신의 감정을 응시하며 내면에서 번져나가는 마음의 빛을 유리알처럼 투명한 언어로 실어내어 인생의 고니와 진실을 독자들의 가슴속에 심어주고 있다라 평했다. 이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시집을 읽기 여러 가지 면에서 쉽지가 않았다. 첫째, 시를 읽을 때 시어들이 방언과 고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평북방언과 평안방언을 즐겨 사용하였으며 다른 타지방의 방언들도 많았다. 그래서 시를 읽는 중에도 자주 낱말풀이를 보게 되고 가끔은 낱말풀이를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도 많아 난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한자 사용이 많다. 보통 한자를 사용했을 때는 대부분이 체언들이였다. 지명이름, 사물이름들이였는데 이마저도 한자 공부를 깊이 하지 않은 입장에선 읽기 힘들었다. 이 경우에는 낱말풀이가 있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런 단점들은 다른 시점에서 보자면 백석 시인만의 향토적인 미적표현으로 볼 수도 있겠다. 시를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생소하고 낯선 방언과 고어들은 신기함을 주고 옛 것에 더 친숙하게 만들어줄 수 있겠다. 간편히 말하자면 시가 쓰여진 당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겠다. 덧붙여 시에 먹을 것들을 많이 묘사하였는데 시를 읽다보면 군침돌 때가 많아 힘이 들었다. :D

 

  학생 때 공부를 한다고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도 읽어본 적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백석 시인의 시집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특히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여승>은 다시 한번 읽어도 나에게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흰 바람벽이 있어><오리 망아지 토끼>와 같은 좋은 시를 새로 찾아서 좋았다. 이번에 정본 시집을 읽으면서 백석 시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